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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피로감,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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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독 피곤하고,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아요" 이런 말을 반복한다면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갑상선기능저하증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돼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상태로, 무기력, 우울감, 의욕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흔하며, 폐경기 증상과 겹쳐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몸의 대사를 조율하는 '작은 기관'의 큰 역할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장기이지만, 체온 조절, 심장 박동, 에너지 소비, 위장 운동, 신경 기능 등 전신 대사를 조율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전신이 느려지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
△ 추위 민감, 체온 조절 곤란
△ 적게 먹어도 살이 찜
△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소화불량·변비·복부 팽만
△ 얼굴·손·발의 부종
△ 피부 건조·머리카락 빠짐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불임
 

혈액검사로 간단히 진단 가능
혈액검사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높고, 유리 티록신(free t4), 트리요오드티로닌(t3)이 낮으면 확진됩니다. tsh만 높고 나머지가 정상인 경우는 경증·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상황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아침 공복에 매일 복용합니다.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을 조절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됩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 자가면역질환(제1형 당뇨병, 전신홍반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등) 환자, 임신·출산 후 여성, 갑상선 절제술이나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 리튬 복용자, 항암 표적치료제 사용 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됩니다.

조기 진단과 관리로 활력 되찾을 수 있어
지속되는 피로나 무기력감 등은 단순히 스트레스나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만으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 호르몬 보충 치료를 통해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삶의 질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예전보다 활력이 살아나고, 체중 조절이나 피부·머리카락 건강까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는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피로가 단순한 컨디션 저하인지, 갑상선 이상에서 비롯된 신호인지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